이전에 브루스 올마이티의 리뷰를 했는데 이번엔 에반 올마이티를 들고 왔습니다. 후속작 아닌 후속작인데 보기만 해도 웃음이 새어 나오는 배우 스티브 카렐이 주인공입니다.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도 에반 역할을 맡으며 배꼽을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가 연기하는 에반의 놀라운 경험을 함께 해보셨으면 합니다.
승승장구하는 에반에게 닥쳐오는 시련
방송국 기자에서 앵커로 앵커에서 하원의원까지 막힘없이 술술 풀리는 인생을 지내고 있는 에반은 고향을 떠나 이사를 가게 됩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게 된 그는 신에게 커리어적으로도 그리고 가족의 화합도 모든 것이 더 좋아지기 위한 기회를 달라며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 후부터 이사한 일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사 간 곳뿐 아닌 그 주변의 공터도 자신의 이름으로 구입하게 되고 목재, 도구 등 건설을 위한 도구들이 배송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쌍의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자신의 곁으로 모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뭔가 이상하네 정도로만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상황은 불 번지듯 크게 바뀌어갑니다. 깔끔한 외모를 지향하는 그에게 수염이 생기고 잘라도 계속 나는 수염이 자라나며 614라는 숫자가 그의 주변 여기저기서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이 뜻하는 것은 창세기 6장 14절. 노아가 홍수에 대비해 방주를 만들었던 내용으로 에반은 무시하게 되지만 신이 그의 앞에 나타나 방주를 만들기를 권고합니다.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기회를 달라했으니 그것이 바로 홍수를 대비해 방주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고심과 고뇌 끝에 방주를 만들기 시작하고 와이프는 그런 그를 이상하게 보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더 친해지는 모습에 좋아하기는 합니다. 방주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라 의회에도 출석을 계속하고 있던 그이기에 그를 따라다니는 동물들과 기괴한 모습으로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의회에 참석한 그가 9월 22일에 홍수가 터질 것이라는 예언을 해버리며 사람들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를 밀어주던 상원의원은 그를 자르고 공공토지 법안에서 그의 이름을 지워버리게 됩니다. 이상한 행동에 견디지 못한 와이프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떠나게 되고 그는 혼자서 묵묵히 방주를 만들게 됩니다.
가족이란 이름은 함께 할 때 빛이 납니다
휴게소에 들른 아내 조안과 아이들은 음식을 먹는 중에 종업원을 가장한 신이 깨달음을 주게 되고 다시 에반에게 돌아와 방주를 짓는 것에 도움을 주기 시작합니다. 방주를 만드는 중에도 여러 동물들이 찾아오게 되고 놀라운 상황을 담기 위해 미디어 여기저기서 오게 됩니다. 또한 경찰은 법규 위반을 근거로 방주를 철거하라 지시하지만 9월 22일이 된 날에 방주는 완성이 되고 모든 동물들이 방주에 타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큰일 난다며 모두 타라고 권유하지만 비는 금세 그치고 웃음거리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홍수는 비 때문이 아닌 부실공사를 한 댐때문에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댐이 터지고 모두가 허겁지겁 타게 됩니다. 상원의원이 발의한 공공토지와 관련된 비리임을 알기에 그를 막으려 가게 되고 댐에서 터져 나온 물이 온 도시를 삼키며 배는 의회로 향하게 됩니다. 다행히 의사당 앞에 멈춰 선 배에서 그는 공식적으로 공공토지 법안의 표결을 방해하며 모두가 상원의원의 이익을 위한 파렴치한 행동임을 강조하게 되고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게 됩니다. 의회는 상원의원의 비리를 조사하게 되고 동물들은 서서히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에반 역시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고 복직을 하게 되며 가족과의 사이도 좋아지게 됩니다. 처음 자신이 기도하던 대로 이루고 청렴결백한 의원이 될 수 있게 됩니다.
브루스 올마이티와는 다른 듯 비슷한 감동
올마이티 시리즈에서 주인공의 그 코믹함의 결이 다르지만 그래도 어느 하나 밉지 않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브루스는 신을 크게 믿지 않는 사람이 였고 에반은 신을 믿으나 그의 행하는 방식을 믿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형태든 신은 인간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의 메시지는 비슷한 거 같습니다. 스티브 카렐의 잔잔하지만 톡톡 튀는 말투와 행동의 즐거움을 한 끗 볼 수 있는 에반 올마이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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